컨텐츠 바로가기
조합원마당

Hanwha Sunshine of the Life

자유게시판
동호회
애경사

자유게시판

Home>조합원마당>자유게시판

뜨거운 산단. 그리고 변화
뜨거운 산단. 그리고 변화
작성자 노조 연합
작성일 2018-02-27 조회수 493
참고링크
첨부파일

뜨거운 산단. 그리고 변화

  

여천산단의 2018년도 임,단협 교섭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 최대로 이익을 올린 산단 입주사들이 2017년도 성과급 지급을 조합원의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게 하면서 일방적으로 지급한 것으로 인하여 조합원들이 잔뜩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상당 수 단위 노조는 성과급 지급율에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적당히 상생이라는 용어를 붙여 임단협을 타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의 요구에 어느 정도 부합하지 않으면 어용 노조라는 불명예 딱지가 붙을

것이기 때문에 조합 집행부도 조합원을 설득할 만큼의 성과를 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부담감을 안고 출발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왜 산단 입주사들은 엄청난 이익에도 불구하고 성과급 지급을 턱도 없이 줄였을까?

그리고 이런 정책의 결과로 노사관계는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이것을 이해하려면 지난 2004년을 복기해 볼 필요가 있다.

 

2004년 여름 칼텍스 노조의 파업으로 노조는 거대한 자본 앞에 무릎을 꿇고

백기를 들었다.

민주노총에서도 탈퇴하고 일부 집행부는 해고를 당했으며, 노조는 납작 엎드렸다.

자본은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확실하게 노조를 장악했고, 노조는 사실상 무늬만

노조로 남았다.

이런 모습을 본 산단의 노조들은 움츠렸고, 자본은 기회를 엿봤다.

 

이런 기회가 2007년에 온 것이라고 판단한 산단 입주사들은 노조를 장악하는 첫 번째

가시적 조치로 임금 동결이라는 담합의 산물을 내 놓았고 자본의 계획은 들어 맞았다.

 

엄청난 이익을 낸 상황에서도 동결을 이끌어 낸다면, 이 어불성설의 상황에서도

동결이라는 억지 수가 통한다면 노조를 충분히 장악할 수 있다는 뜻이 될 테니 말이다.

 

그리고 그날 이후 지금까지 노동조합을 지배하면서 몇 번의 입금 동결

백지 위임이라는 호황을 누렸다.

 

우리 노조도 그 여파로 오늘까지 쟁의 없이 평화롭게(?) 지내왔다.

(정확히는 무기력하게 길들여진 것이지만)

 

회사는 이번 2018년에 사상 최대의 흑자를 낸 종업원들에게 최저 지급율로 지급한 것은

회사가 조합을 완전히 요리해 왔기 때문에 노조의 눈치를 볼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비 노조원이야 애초부터 눈치 볼 이유는 없고, 그들은 불만이 쌓이더라도 불만을

토로할 길이 없기 때문에 신경 쓸 이유는 더욱 없다.)

 

이런 사정을 뻔히 아는 노조는 어떤 카드를 빼어들 것인가?

길은 의외로 간단하고 명료하다.

자본의 억지 주장에 어이가 없는 노조는 외부에서 힘을 빌리려 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것이 산별노조로의 전환, 혹은 민주노총 가입 혹은 금속노조

상부단체 가입일 것이다.

 

협상에서 한계를 느낀 노동조합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별로 없다.

자체 동력으로 파업을 해서 승리하기에도 벅차고, 그렇다고 자본의 주장에 동의할 수도 없다.

진퇴양난에 빠진 꼴이 되는 노조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산별노조,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

이 외에는 대안이 없어 보인다.

 

물론 위의 노조 형태 변경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단위노조가 포기해야 할 것도 있고, 정치 노조원들에게 휘둘릴 수도 있으며, 몇 가지 문제도

안고 있다.

 

그러나 이런 부정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별노조,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

상부단체로 가야만 오늘날 이런 난항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을 수밖에 없다.

산별노조, 민노총, 금속노조 등으로 가자는 주장이 현장에서 힘을 얻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결국은 자본이 각 단위노조를 산별노조. 민노총, 금속노조로 가입하도록 토끼 몰이

하는 꼴이다.

 

우리가 이렇게 조합 형태 변경을 한다면 자본은 이익을 볼 것인가?

자본이 볼 이익은 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왜 자본은 노조를 산별노조, 민노총, 금속노조 가입으로 유도해 가는가?

 

그것은 성과 대비 성과급 최저 지급율을 주창해서 담합을 한 결과일 뿐이지

노사정책의 하나로온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 장기적인 관점의 노사정책에 의해서 성과급을 줄이자는 것이 아니라 자본의 담합의 틀

거부할 수 없어서 말도 안 되는 주장인 줄 알면서 어쩔 수 없이 담합의 틀 안에서 움직이려는

것이다.

자본은 지난 10년 동안 담합을 해 왔는데, 노조는 10년 동안 분열을 해 왔다

 

나 있는 동안에만 이대로

이것이 노사정책을 만드는 사람들, 회장 따까리들의 입장인 것이다.

 

이런 무책임하고, 무 정책적이고, 무 철학적인 노사정책이 노사관계의 큰 물줄기를 바꿔

놓을 수 있는 것이다.

 

사소한 일이 역사의 거대한 물줄기를 바꿔 버리는 것처럼, 무능한 따까리들로 인해

앞으로의 노조는 대형화되고. 연합화 되고, 노사관계는 더 험난해 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거꾸로 가는 노사문화를 만드는 사람들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그 책임을 추궁할 존재는 노동조합이며, 자본은 절대 창고에서 돈이 썩더라도

가만 있으면 주지 않는다는 걸 이번에 다시 깨달았다.

그 돈은 우리가 번 우리 돈인데 말이다.


목록

Comment   댓글 0개가 달렸습니다.

작성자 :

  •   등록
  • 0 / 400
  •   등록
  • 닫기   0 / 400
Loading...
자유게시판 목록입니다.
번호 제목 첨부 날짜 조회
62 정신차리시요.(1) 2018-12-01 261
61 교대근무자는 뭐꼬?(4) 2018-11-12 904
60 투쟁합시다~~~~~~(1) 2018-11-08 880
59 임단협(3) 2018-09-14 1,544
58 나를 더이상 투사로 만들지 마라 2018-09-11 576
57 아무도 우리를 위해 싸워주지 않는다(1) 2018-09-04 621
56 불안전한 안전과(2) 2018-08-20 599
55 한달여 남은 주 52시간 시행 2018-05-30 682
54 관리자의 자질(1) 2018-04-11 1,024
53 안전불감증 바로 세우기 2018-04-10 610

비밀번호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조회

닫기